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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팁

240번 버스 사건 전말 (부제 마녀사냥)

by 리빈아빠 2017.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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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건대 근처에 살다보니 240번 버스를 타 본적도, 지나다니는 걸 본 적도 많다. 건대 근처는 항상 차가 막히는 편이고 특히 출퇴근 시간이면 장난아닌 곳인데 어제 오늘 사이에 240번 버스 라는 검색어가 네이버 실시간에 올라왔다. 처음 내용을 들여다보니 심각한 일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현재 완벽한 결말은 없지만 어느정도 내막이 보이고 있다. 어떠한 사건인지 그리고 그 전말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본론

 

사건 경위

9월 11일 위의 한장의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돌아다니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기 시작했다. 내용을 읽어본 필자도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하면서 굉장히 심기가 불편했었다. 특히나 육아를 도맡고 있는 어머니들 사이에서 더 크게 파장이 일어났었다. 위의 사진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돌아다니고 있는 사진이며 해당 내용은 아마도 http://www.sbus.or.kr/ 사이트에 올린 글로 추정된다. 현재 접속자가 폭주에 직접 들어가 볼 수는 없다.

다행히 아이는 당일날 무사히 잘 찾았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파장이 더 커지자 각종 언론에서 해당 240번 버스에 대한 뉴스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단 240번 버스 기사의 대처가 좋지 않았다라는 점에 무게를 실어서 말이다.

기사 측 딸의 글 등장

http://pann.nate.com/talk/338739816

 

9월 12일 2시경 네이트 판에 한 건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기사님의 딸이라는 사람이 적은 글이다. 글 내용을 읽어보면 최초 제보한 목격자의 진술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이 글이 올라오면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뉴스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돌연 CCTV를 공개하면 다 되는 것인데 아이 엄마가 CCTV 공개를 반대한다는 것이다. 신분 노출의 이유도 있겠지만 버스기사의 딸의 말이 틀린거라면 CCTV 공개를 함에 있어 모자이크를 하고 공개를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CCTV 공개를 반대한다고 한다. 또 한번 마녀사냥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목격자 제보가 문제이다.

최초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올린 제보자의 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버스기사가 욕설을 했다곤 했지만 CCTV에서 버스기사의 입은 거의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엄마가 아기가 먼저 내린걸 보고 뒤 따라 내리려다 내려달라고 한게 아니라 버스가 출발 한 뒤 10초가 지나서야 아기가 없어진걸 확인하고 내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정류장에서는 16초 동안이나 머물러 있었다고 한다. 총 26초 동안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버스규정상 정류장 근처가 아닌 곳에서 하차를 하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한 승객의 안전도 있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하차하기엔 힘든 상황이다. 또한 아이의 나이는 5살이 아니라 7살이며 CCTV 상 근처 아이들과 같이 내려버렸다고 한다.

 

필자는 첫번째 잘못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엄마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은 만원 버스라면 더더욱 아기를 근처에 두거나 할텐데 이미 아기엄마와 아기는 멀리 떨어져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잘못이라면 잘못된 목격자들의 제보이다. 아마도 단순히 아기엄마를 냅두고 출발해 버린 버스기사가 싫어서 올린 글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잘못된 상황을 써버려 누리꾼들이 오해하기 좋게 만들어버렸다.

 

지하철에서 아기를 놓쳤을때도 중간에 지하철을 멈추지는 못 한다. 버스정류소, 그리고 바로 옆에 인도가 있다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내려 줄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버스는 출발 했고 2차선에 이미 진입한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버스기사의 선택에 있어서도 만약 내려주다 사고가 났으면 그거대로 처벌까지 받았을 것이고 지금처럼 안 내려줘도 욕을 먹을 애매한 상황으로 보인다.

결론

 

아직 확실한 결말이 나오진 않았다. 중요한건 CCTV 하나면 모든것이 밝혀질텐데 아기엄마가 극구 반대하고 있다는 점, 서울시에서는 딱히 처벌을 하지 않을 것으로 (CCTV확인함) 보여 버스기사의 딸에 글에 좀 더 힘이 실린 듯 하다. 앞으로 인터넷 댓글을 달기 전에 양측의 입장을 모두 본 후에 댓글을 다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