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현재 필자는 군주 캐릭터를 60까지 육성 하다 접고 요정 캐릭터로 전향하였다. 군주와 기사는 둘다 동일하게 근접격수이며 착용하는 무기도 비슷한 편이다. 따라서 필자가 약 3주동안 시골서버 전체랭킹 7위의 경험을 바탕으로(실험은 아니다) 근접 캐릭터인 기사와 원거리 캐릭터인 요정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본론
사냥속도 비교
근거리 격수인 군주 혹은 기사와 같은 경우에는 (불요정은 현재 효율이 매우 나빠 제외) 몬스터에게 붙어서 때려 잡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큰 맵인 경우에는 몬스터를 찾아 다니다가 시간을 다 보낼 수도 있는데 특히 사냥터에 요정들이 있다면 잡으려고 따라 다니다가 다 놓치면서 경험치 효율이 좋지가 않다.
하지만 맵이 던전형 처럼 좁고 손상형 몬스터가 즐비한 곳에는 요정이 대체적으로 불리하여 요정들이 적은데 이 곳에서는 경험치 획득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다. 확실히 요정에 비해 빠른 공격속도를 바탕으로 같은시간내에 더 많은 대미지를 줄 수가 있다. (풀세팅 게일 트리플 바람요정 제외) 그렇기 때문에 보통 인식이 요정들에 비해 기사나 군주의 사냥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하는데 맞긴하다. 단 위에서 말했던 던전형 사냥터에서만 말이다. 요정들이 깔려 있는 사냥터에서는 요정보다 경험치 획득이 느리다. 이건 확실하다.
또 기사나 군주의 장점이라면 물약들을 더 많이 들고 다닐 수 있고(요정은 화살이나 각종 들고 다닐 것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약을 적게 든다) 리덕션 등 요정에 비해 몸빵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사냥 유지력이 더 좋아 종합적으로 같은 시간내에 요정보다 경험치 획득략이 빠르다. 그 말은 아인하사드 축복 소모가 더 심하기 때문에 풀드상이 아니라면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없어 사냥하기 껄끄러운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실제 서버초반에는 아인하사드를 녹여 더 빨리 다음 사냥터로 진출했을때 비교적 경쟁자가 적어 몬스터가 몰려있는 곳에서 사냥하는 기사나 군주들이 많아 전체랭킹에서도 요정의 비율이 적은 이유 중에도 포함이 된다. 마법사는.. 죄송합니다.
현재 필자가 열심히 육성 중인 요정이다. 명중률 패치가 되어 좀 더 할만해졌다. 원거리 대미지가 높은 이유는 7검귀와 시어인형 덕분이다. 확실히 사냥속도는 느리다. 군주와 비슷한 상세정보의 대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군주가 크랩맨을 10방 이내에 잡았다면 요정은 약 13~16방 이내로 잡는 듯 하다. 레벨이 낮아서 일 수도 있지만 공격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기사나 군주보다 느리다.
또한 근거리 격수들이 찍는 힘에 비해 덱스는 더 많은 효과들이 있지만 실질적인 대미지 상승은 힘은 짝수만큼 추타가 상승하고 덱스는 보통 3개를 찍어야 추타차이도 발생한다. 따라서 추타에서도 간격이 벌어지기 때문에 사냥속도는 어쩔 수 없다.
리니지1에서도 사냥속도를 위해 활요정보단 검요정들을 하는 유저들이 많다. (실질적으론 다른 이유가 있지만..) 하지만 필드형 개방형 사냥터에서는 체감으로 느끼는데 근거리격수들 보단 빠르다. 그리고 사실 요정은 던전형에서는 몬스터들이 좁은곳에 몰려 있어 잘 다니진 않는다. 하지만 리니지m에서는 오토 시스템이 있어 몬스터들을 1:1 자리에 몰아놓고 오토 돌리면서 밥먹기엔 좋아 보인다.
대체적으로 요정은 기사에 비해 사냥속도는 느리다. 하지만 적당한 사냥터라면 화살만 무한이라는 전제하에 물약을 먹을일이 적다. (크랩맨 사냥터 기준) 또한 풀 드상을 사용하지 않을 유저라면 요정의 아인하사드 소모 속도는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거래소가 오픈 되고 나서 부캐릭을 3개정도 돌린다면 아인하사드 걱정없이 플레이가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 요정의 한가지 장점이 더 있다. 기사들은 몬스터들을 쫓아다니다가 사냥터를 이탈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요정은 그럴일이 많이 적은편이다.
완전 오픈 개방형 사냥터 요정 > 기사
유저가 적거나 폐쇄형 사냥터 기사>>요정
PVP
사실 기사로 PVP를 해보진 않아서 기사에 대해 잘 말은 못 하겠다. 하지만 군주와 현재 다른 점은 리덕션아머와 스턴이 기사는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리니지1과 다르게 리니지m에서는 요정의 컨트롤이 굉장히 쉬운편이다. 겜 자체에서 수동으로 무빙하는 것도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기사 입장에서 무빙 스턴을 넣기에도 꽤 어렵다. 하지만 요정은 무빙 트리플의 워낙 쉬운 조작법 덕분에 장비가 비슷하다면 기사 입장에서는 요정에게 몇대 쳐 보지도 못하고 으엌으엌 하면서 쫓아다니다가 베르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붙어서 서로 때린다면 기사가 훨씬 유리하다. 스턴이 굉장히 긴 편이기 때문에 물약을 못 먹고 죽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요정이 기사에게 PVP가 약하다는 것은 붙어서 다이다이를 하기 때문이지 무빙 트리플을 한다면 기사 입장에서 상당히 짜증나는 상황이 연출된다. 진주를 먹고 쫓아다녀도 트리플의 경직 때문에 한대씩 치기가 힘들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스턴에 비해 아직 요정은 게일과 같은 좋은 마법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별로 없기에 불리할 수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요정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부분의 유저들이 레벨이 낮아 스턴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현상을 목격 할 수 있는데 레벨이 올라가면서 요정도 피통이 어느정도 된다면 꼬장용으로는 최고이다. 그리고 요정도 풀 트리플이 굉장히 아프다. 단체전에서 요정부터 잡으려고 하는 것이 기사들은 쫓아다니는 시간에 비해 요정들은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주고 사람 짜증나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요정보다 법사가 더 짜증 날 수도 있다.
보통 기사가 요정보다 장비가 안 좋아도 요정 입장에서 아프다고 하는데, 당연한 것이다. 기사는 높은 피통과 물약 빨로 버티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요정은 작은 피통으로 인해 피가 많이 다는 것 처럼 보인다. 거기에다가 붙어버리면 공속이 빠른 기사가 유리해진다. 따라서 무조건 요정은 컨트롤을 해야 한다. 리니지1에 비해 쉬운편이니 어느정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요정도 PVP에서 나쁜편은 아니다.
묵묵히 칼질을 하고 싶다면 기사를 하고 사람 짜증나게 하고 약 올리기 좋아하면 요정을 고르면 된다. 특히 친구들이 많다면 요정을 하면 된다. 사실 기사는 고 장비에 카베가 없다면 스턴셔틀이다. 그리고 카베가 없다면 아주 나중에 추가 될 근거리 격수들에 비해 밀린다. 차라리 군주 빠따가 더 아프다.
최고가 되고 싶다면 기사, 적당히 현질하고 적당히 할 거면 요정을 추천드린다. 아직 다들 저렙이고 초반 6검 4셋 정도라 기사가 좋아 보이는 것인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적은 투자를 한다면 요정이 유리하다. 기사 장비값 어마어마하다.
보스탐
사람이 많다보니 기사가 유리하다. 약한 보스들은 아마 레벨 70정도만 되도 요정도 트리플로 혼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수호개미나 바포메트, 정도) 현재 보스탐들을 외우면서 다니는 유저나 혈맹 단위가 꽤 있기 때문에 개인이 잡기엔 불리한데, 그나마 장비가 좋은 기사라면 비벼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지금 하는 얘기는 혼자 보스탐을 다니며 아이템을 주워 먹을 수 있냐 없냐에 대한 얘기이다.
리니지의 몬스터 들 중 보스들은 피틱(초당 회복되는 HP)이 있다. 기본 HP는 생각보다 낮게 설정 되어 있지만 피틱이 있기 때문에 일정이상 대미지를 주지 못하면 피가 안 달아진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보스탐에서 요정의 역활이 가장 크다. 보스에게 둘러 쌓여서 때릴 수 있는 근거리 격수들은 한정 되어 있는 반면에 요정은 어디에서든 때릴 수 있기 때문, 요정들이 여러명이서 피틱 이상의 대미지를 누적시키고 근거리 격수들은 박스를 쳐 움직이지 못하게 하며 법사들이 뮨과 힐 지원으로 버티며 대미지를 입히는 방식이다. 그리고 일정 이상의 HP가 달면 대부분의 보스 몬스터들은 말을 하면서 공격을 시도 하는데 그때 요정들의 풀트리플로 녹여버리는 방식으로 보통 잡는다.
사실 기사가 먹을 확률이 높은건 확실하다. 하지만 요정도 혼자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결론
두 클래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요정을 키우면서 초반에는 좀 답답 했었는데 필드에서 사냥을 해보니 사냥유지력이 근거리 격수에 비해 굉장히 좋았다. 어차피 무슨 몬스터를 잡던간에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비례하며 달아지고 더 좋은 사냥터를 간다 하더라도 장비가 잡는 속도에 비해 경험치 차는 속도가 늦어 어차피 크랩맨이나 에바던전 같은 곳으로 다시 올 수 밖에 없다. 아인하사드만 먹여 60 가까이 찍은 근거리 격수들도 용던이나 에바4층을 잘 가지 않는 이유가 장비가 안되기 때문이다. 레벨과 장비가 상향평준화가 된다면 분명 용의계곡도 요정밭이 될 것이고, 곧 이어 화둥의 둥지도 요정밭이 될 것이다. 현재 전체적인 평은 기사가 좋다고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이기에 요정도 할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필자와 같이 더 이상 현질 하지 않고 게임내 재화로 비벼볼 생각이라면 역시 요정이다.